청계천 빛초롱축제 완전정복 가이드

 동선·포토존·잉어킹 이벤트까지 한 번에 정리

서울 겨울 야경을 대표하는 축제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청계천 빛초롱축제다.
광화문에서 종각, 을지로까지 도심 한가운데를 따라 이어지는 빛의 산책로는 매년 연말이 되면 “서울에서 지금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경험과 함께 동선 선택법, 혼잡 피하는 시간대,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 그리고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잉어킹 이벤트 공략법까지 실전 위주로 정리했다.




축제 기본 정보

요약: 일정·시간·구간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

청계천 빛초롱축제는 매년 겨울,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진행된다.
2025년 기준 일정은 12월 13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로, 연말·연초를 모두 아우르는 기간이다. 점등 시간은 매일 18시부터 22시까지이며, 일부 구간은 조기 소등될 수 있다.

관람 요금은 전 구간 무료이며, 메인 구간은 청계광장부터 삼일교·쌍한교까지 약 1.2km다. 여유가 있다면 우이천 일부 구간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언제 가야 좋을까

요약: 18시 직전 도착이 가장 만족도 높다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는 18시 점등 직전 도착이다.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부터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가 이른바 ‘매직아워’로, 사진 색감과 분위기가 가장 좋다.

혼잡도는 요일에 따라 차이가 크다. 주말 저녁 7~8시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포토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반면 평일은 같은 시간대라도 비교적 여유롭게 이동하며 촬영이 가능하다.


역별 진입 전략

요약: 입구 선택이 동선과 체력을 좌우

처음 방문이라면 광화문역 6번 출구가 가장 무난하다. 청계광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대형 미디어아트와 빛터널을 처음부터 감상할 수 있다.

반대로 요즘 화제인 캐릭터·잉어킹 이벤트를 먼저 보고 싶다면 종각역 5번 출구가 훨씬 효율적이다. 장통교 인근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인기 구간을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시청역, 을지로입구, 을지로3가에서도 접근 가능하지만, 첫 방문자에게는 광화문 또는 종각 진입이 가장 편하다.


추천 관람 동선

요약: 한 방향 관람이 사진·이동 모두 유리

가볍게 즐기는 정석 코스는
광화문역 6번 → 청계광장 → 빛터널 → 장통교 → 삼일교 순서다.
이 동선은 점점 하이라이트가 쌓이는 구조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다.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종각역 5번에서 시작해 역방향으로 청계광장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방향이라 사진 촬영이 수월하다.

도보만 기준으로 하면 40~60분 정도지만, 포토존 촬영·체험·이벤트까지 즐기면 2~3시간은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잉어킹 이벤트 공략

요약: 시간과 위치를 알면 체력 소모 줄인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단연 황금 잉어킹 찾기 이벤트다.
한지로 만든 잉어 조형물 약 100마리 사이에 숨어 있는 황금 잉어킹과 메타몽 잉어를 찾는 방식으로, 발견 후 사진 촬영과 SNS 업로드를 통해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주요 구간은 광교부터 장통교 사이이며, 18시부터 19시 59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잉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19시 전후는 가장 혼잡하므로, 이 시간대에는 이동 동선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포토존 & 촬영 팁

요약: 장통교 일대가 진짜 하이라이트

청계천 빛초롱축제의 핵심 포토존은 장통교 전후 구간이다.
포켓몬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최근 가장 화제가 된 공작새 조형물이 이 구간에 위치해 있다. 공작새는 깃털이 열리고 닫히며 불꽃 연출까지 더해져 타이밍만 잘 맞추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야간 촬영 시에는 셔터 속도를 1/60 이상으로 설정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을 켜는 것이 좋다. 인파에 밀려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흔들린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방문 전 준비물

요약: 물가 체감온도 대비 필수

청계천은 물길을 따라 이어진 구조라 체감온도가 낮다.
장갑과 핫팩은 필수이며, 관람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편한 운동화를 추천한다.
또한 이벤트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SNS 해시태그 규칙을 미리 확인해 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마무리 후기

청계천 빛초롱축제는 “그냥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이어지는” 몇 안 되는 도심 축제다.
동선과 시간대만 잘 선택해도 사람에 치이지 않고, 충분히 사진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겨울 서울에서 야경 산책과 연말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 코스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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